선자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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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정상에서
바람이 머문 자리,높고 푸른 하늘 아래구름은 천천히 흘러가고멀리 이어진 산맥은 고요하네.서로 기대며 오르던 길,친구들의 웃음소리가바람 속에 녹아들어따스하게 내 곁에 남는다.돌아보니 걸어온 길,억새는 몸을 숙이고풍력발전기들은 묵묵히 돌며자연의 시간 속에 머무르네.이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내 마음은 가벼워지고자연은 넉넉히 품어주네,오늘을 기억하며 내려가리.산 정상에서, 나도 바람이 되어저 아래 세상을 굽어보니작은 일상들조차 소중해지네.
2024.11.11 -
대관령 선자령 트레킹 여행기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대관령의 선자령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대관령 하면 떠오르는 양떼목장과 바람개비들, 그리고 높은 고도의 시원한 풍경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과 풍력발전기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고, 걸을수록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첫 발걸음, 바람의 언덕을 오르며트레킹 코스의 시작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어왔습니다.대관령의 시원한 바람은 마치 우리를 환영해 주는 듯했고, 그 바람을 맞으며 본격적으로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걷는 내내 양옆으로는 억새와 함께 구불구불한 산길이 이어졌고,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들이 마치 이곳을 수호하는 듯 서 있었습니다.탁 트인 시야와 청명한 하늘산길을 따라 조금씩 올라가니 어느새 시야가 탁 트이기 시작했습니다.고개를 들면..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