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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정상에서
바람이 머문 자리,높고 푸른 하늘 아래구름은 천천히 흘러가고멀리 이어진 산맥은 고요하네.서로 기대며 오르던 길,친구들의 웃음소리가바람 속에 녹아들어따스하게 내 곁에 남는다.돌아보니 걸어온 길,억새는 몸을 숙이고풍력발전기들은 묵묵히 돌며자연의 시간 속에 머무르네.이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내 마음은 가벼워지고자연은 넉넉히 품어주네,오늘을 기억하며 내려가리.산 정상에서, 나도 바람이 되어저 아래 세상을 굽어보니작은 일상들조차 소중해지네.
2024.11.11 -
대관령 선자령 트레킹 여행기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대관령의 선자령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대관령 하면 떠오르는 양떼목장과 바람개비들, 그리고 높은 고도의 시원한 풍경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과 풍력발전기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고, 걸을수록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첫 발걸음, 바람의 언덕을 오르며트레킹 코스의 시작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어왔습니다.대관령의 시원한 바람은 마치 우리를 환영해 주는 듯했고, 그 바람을 맞으며 본격적으로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걷는 내내 양옆으로는 억새와 함께 구불구불한 산길이 이어졌고,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들이 마치 이곳을 수호하는 듯 서 있었습니다.탁 트인 시야와 청명한 하늘산길을 따라 조금씩 올라가니 어느새 시야가 탁 트이기 시작했습니다.고개를 들면..
2024.11.11 -
군위, 자연 닮은 치유노장
군위 자연 닮은 치유농장에서의 힐링 여행기가을이 무르익은 어느 날, 군위에 위치한 ‘자연 닮은 치유농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그 이름처럼 자연과 하나 되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차로 조금 올라가야 도착할 수 있는 농장은 높이 위치해 있어, 넓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탁 트인 시야 덕분에 산과 강, 그리고 마을이 어우러진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고, 마치 세상 속의 번잡함에서 한 걸음 벗어난 느낌을 받았습니다.창밖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카페 안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니, 구름에 살짝 가려진 산들이 잔잔한 물결처럼 이어져 있었습니다.멀리 보이는 강은 유유히 흐르며 주변의 자연을 감싸고 있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잔잔하게 퍼지는..
2024.11.08 -
겨울의 문턱에서
늦가을 강변에 서서찬 바람을 맞으니,가을이 어느새 저 멀리 물러가고겨울이 살며시 다가오네.갈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나무는 옷을 벗고아득한 강물에 겨울빛이 스며드네.잎새 하나 남지 않은 가지 끝,어디론가 떠난 계절을 떠올리네.차가운 공기가 볼을 스칠 때마음 깊이 겨울이 머문다.이제는 차가움 속에서도 따스함을 찾고,멈춘 것 같은 시간 속에서도조용히 흐르는 나를 느껴본다.늦가을의 끝자락에 서서겨울을 맞이하는 이 순간,나도 강물처럼 흘러가리라.
2024.11.08 -
통영 돌문어 낚시
통영 돌문어 낚시 여행기통영에서 배에 몸을 싣고 드넓은 바다로 향했습니다. 저 멀리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끝없이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이번 여행의 목표는 바로 '돌문어 낚시'경험 많은 선장님과 문어 낚시는 거의 처음인 동료들과 함께 출항하면서, 어떤 대어를 만나게 될지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드디어 돌문어와의 첫 대면!식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갔고, 몇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누군가 "잡았다!"라는 외침이 들려왔습니다.모두가 숨을 죽이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커다란 돌문어가 꿈틀거리며 올라왔습니다.그 힘찬 모습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각자 더욱 열정적으로 낚시에 몰입했습니다.결과적으로 여러 마리의 돌문어를 잡아내며, 이날의 ..
2024.11.06 -
하동 쌍계사
쌍계사 가는길 쌍계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그 유래가 깊고 신비로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722년, 성덕왕 21년에 당나라에서 온 승려 삼법이 신라의 보천과 함께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두 승려는 천년의 역사를 잇는 쌍계사를 설립하여 불법을 전파하고 수행의 중심지로 삼았습니다. 또한 쌍계사는 천왕문, 대웅전, 팔상전 등 여러 주요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그 자체로 신라의 건축과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사찰의 이름 '쌍계'는 주변의 두 계곡이 만나 흐르는 모습에서 유래되었으며, 자연과의 조화가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현재 쌍계사는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과 신도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쌍계사는 특히 봄철 벚..
2024.11.06